귓볼몽우리, 의심해볼만한 것들(피지낭종, 켈로이드)

안녕하세요.

 

우리 몸은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크고 작은 신호를 항상 우리에게 보냅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신의 건강을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중에서 오늘은 귓볼에 몽우리 같은 것이 잡히는 경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귓볼몽우리는 피어싱을 하거나, 혹은 귀를 뚫지 않은 경우에도 동그란 어떤 것이 잡히는 것을 말하고, 이는 점점 크기가 커지거나, 염증으로 이어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귓볼 / 귀밑 피지낭종

 

귓볼에 몽우리가 잡힌다면 피지낭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낭종이란 쉽게 말하면 피부에 나타난 종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종양이란 체내 세포가 과잉적으로 발육한 상태를 의미하죠. 피지 등에 이러한 낭종이 생기는 이유는 진피층의 피지선이 막히면서 안에 피지가 고이고 단단해지는데, 이것이 몽우리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피지낭종은 일종의 염증 질환으로, 목, 가슴, 엉덩이, 사타구니 등 신체 곳곳에 발생하고, 노폐물이 많은 귀에서 특히 잘 나타납니다. 물론 이는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지만, 염증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겠죠. 일단 증상이 심하고 오래 간다면, 절대 손으로 짜거나 접촉하지 말고 병원에 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귓볼몽우리 흉터, 귀켈로이드

 

귀걸이나 피어싱을 하신 분 중에서 귀에 상처가 점점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확인된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귀를 뚫으면 당연히 몇 주간은 붓기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죠. 하지만 흉터가 점점 커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귀걸이나 피어싱은 대부분 미용 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되려 상처가 남는다면 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겠죠.

 

켈로이드는 귀를 뚫는 부분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콜라겐 섬유가 과하게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몽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를 손으로 무리하게 제거하다 보면 2차 감염, 색소침착 등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요. 보통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귓볼몽우리 주의사항

 

이런 식으로 발생한 귓볼의 몽우리를 함부로 만지는 것은 꼭 삼가야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문제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고 자꾸 만지고, 도구 등을 이용해 제거하려는 시도는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죠. 만약 통증이 느껴지고 심하게 부풀었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낭종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죠.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귓볼 주변과 손을 잘 씻어주고, 최대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피지낭종은 여드름과는 엄연히 다른 종류이기 때문에, 함부로 짜내면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1주일 가까이 크게 호전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자연치유보다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피지낭종 & 귓볼 피지낭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