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중성화 장점과 단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 중성화에 대한 문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중성화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고, 실제로 오랫동안 이 문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주제이죠.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중성화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3가지 인것 같습니다. 먼저 의학적인 원인으로, 특히 암컷의 경우는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많이 수술을 실시하곤 하죠. 다음으로 특히 수컷의 경우 해당하는 것으로, 행동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강아지들이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도시 문명권에서 살아야 한다는 불가피한 점 때문인것 같습니다.

 

 

 

 

1. 의학적인 원인

우선 건강과 행동 교정에 대해 문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암컷의 경우 대부분 의학적인 원인과 관련이 깊은데요. 암 질환 중 유선종양은 암컷 강아지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하죠. 이 병은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대체로 노견이 됐을 때 발병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 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커집니다. 이는 재발이나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확률도 크게 높아지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유선종양은 당연히 인간도 걸리는 질환으로, 악성인 경우를 흔히 유방암이라고 부르죠. 그래서 강아지도 나이가 들수록 복부나 유두 주변에 멍울이 생기지 않는지 자주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자궁축농증이 있는데요. 쉽게 말해 자궁에 녹이 가득 차는 것을 말하죠. 내부에 농, 즉 고름이 가득차면 염증이 생기고 계속 방치될 경우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에까지 지장을 중도로 심각한 병이기도 합니다. 암컷의 경우 이 두 질환 중 하나라도 걸릴 확률이 10살 이전 30~4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말은 노견일수록 그 확률과 위험률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견주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죠.

 

수컷의 경우도 전립선 질환, 항문 주의 선종, 고환 종양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암컷 만큼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고환을 제거하는 것이니 당연히 관련 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적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수컷의 경우는 단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 일부를 제거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컷의 경우는 의학적인 측면보다는 행동 교정에 더 큰 의의가 있죠.

 

2. 행동 문제의 예방

 

행동 문제의 예방 차원에서 실시하는 중성화 수술은 대게 수컷 강아지에게 해당이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운팅이죠. 물론 암컷 강아지도 발정기가 되면 마운팅을 하고, 중성화 수술 후에는 완화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컷의 경우는 강아지를 키우고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쉬도 때도 없이 하죠. 성욕을 느낄 때 뿐만 아니라, 놀아달라고 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리고 단지 습관에 의해서도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컷 강아지들이 산책만 나가면 한쪽 다리를 들고 여기저기 소변을 보는 마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마운팅과 마킹 행동이 중성화 수술 후에는 조금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전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행동이 이미 습관화되어 몸에 베었다면, 중성화 이후에도 별 효과가 없다고 하죠. 그래서 이미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된 수컷이라면 수술을 보다는 훈련을 통해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마운팅과 마킹이라는 행동은 강아지들의 입장에서보면 너무나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다만 인간이 그것을 불편해하고 보기 싫다는 이유로 신체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은 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또다른 행동 교정으로 공격성 완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남성에서 중성이 되는 것이니, 호전적인 기질이 줄고 그로인한 사건, 사고의 발생을 낮춰 수명이 길어진다는 말도 있죠. 그러나 중성화 수술과 공격성 완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그 데이터가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두려움에 기인한 공격성은 호르몬 여부와 무관하게 작동할 수 있기도 하죠. 또한 공격성이라는 것이 호르몬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유전, 생활환경, 타고난 기질 등의 문제도 있으니, 단지 공격성을 줄이겠다는 이유 역시 중성화 수술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해보입니다.

3. 도시에 살아야 하는 개

 

이렇게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중성화 수술은 찬반이 크게 갈리는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암컷의 경우는 의학적인 문제를 생각한다면 중성화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 마음이 놓이고, 수컷의 경우도 행동 문제에 따른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 필요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질병과 사고의 원인을 중성화 수술 여부 하나로 환원하는 태도 역시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나 의학적인 측면과 행동 교정의 차원을 넘어서 또 하나 고민해야 할 부분이 바로 반려동물이 사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마당이 넓고 풀어놔도 문제 없는 한적한 거주 환경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도시에 사는 강아지는 제한된 공간에서 하루종일 지내며, 주인의 선택에 의해 한시적으로 바깥 산책을 나설 수 있습니다.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 문명권 안에서 살아야 하는 개들은 어딘지 어색하고 불편한 일들이 가득할 수밖에 없기 마련입니다. 배변 훈련을 받아야 하고, 목줄을 메야하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없으며, 중성화에 대한 인간의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도시 문명권 안에서 공존해야 하는 처지인 만큼 인간의 문화와 습성을 개들도 따라야 하는 것은 이제 불가피한 일이 되어버렸죠. 그런 의미에서 중성화 수술은 다소 불합리하고 찝찝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지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암컷의 경우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고, 수컷도 행동교정의 의미가 일정부분 있습니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전혀 고민없이 실시하는 일은 함께 살기로 마음 먹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로는 많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흔히 중성화 문제를 옭고 그름 보다는 선택의 문제라고 하죠. 저도 조금 더 고민해보고 신중을 가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특정 관점을 주장하는 태도로 글을 쓴 것이아니기에 자유롭게 읽어보시고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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